대외 활동/KANANA 429

카나나가 일상 AI가 될 수 있을까?

신종웅 2026. 5. 30. 14:26

AI시대가 도래하고 다양한 AI 서비스들이 등장했다.

대부분은 "더욱더 똑똑한 모델", "더 빠른 답변", "더 자연스러운 음성"을 중점으로 설명한다.

물론 성능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카카오가 KANANA를 만들어가는 방향을 보면 성능만큼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

KANANA가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사람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을까?

단순한 챗봇, 모델로 만들어가지 않고 브랜딩 하는 이유가 위와 같은 질문에서 생각하기에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결국 카카오가 지향하는 바는 그들의 슬로건에서도 볼 수 있듯 "나를 가장 잘 아는 AI"를 만들어 카카오톡과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에 AI를 녹여내 사용자들을 더욱더 락인 하는 효과를 만들어내고 그 속에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카카오가 준비하고 있는 기능들을 살펴보며 어떻게 남녀노소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AI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살펴보자.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아빠에게 필요한 건 똑똑한 답변보다 ‘놓치지 않게 챙겨주는 기능’

우리 가족 단톡방을 보면 중요한 이야기들이 많이 올라온다. 가족 모임 시간, 병원 예약, 준비물, 약속 장소 같은 것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Kanana in KakaoTalk 같은 기능이 빛을 발한다.
사실 카카오가 가져올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이라고 생각한다.
외부 서버로 나가지 않고 작은 모델이 휴대폰 내에서 돌아가며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순간 맞춤형 제안을 하는 방향이다. 

자주 까먹으시는 아빠에게 필요한 AI는 성능 좋은 챗봇보단 "이번 주 토요일 가족 모임이 있어요", "내일 병원 예약을 잊지 마세요" 같이 자연스럽게 챙겨주는 것만으로도 큰 체감이 있을 것이다.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다만 선을 더욱더 잘 지켜야 할 것이다. AI가 너무 자주 끼어들면 편리함보다 피로감이 먼저 온다.

실제 Kanana in KakaoTalk을 1달 이상 사용하면서 너무 편리한 경우도 많았지만 "이런 거까지?"라고 생각 든 경험도 있었기에 카나나가 일상 AI가 되려면 기능을 많이 보여주는 것보다 필요한 순간에 조용히 들어올 수 있게끔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친구나 직장인에게는 Kakao Tools가 더 직관적이다

바쁜 사람에게 필요한 건 정보가 아니다.
이미 정보는 너무 많다.

중요한 건 검색하고, 비교하고, 결정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Kakao Tools는 ChatGPT for Kakao 안에서 카카오 내부 서비스와 외부 파트너 서비스를 연결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카카오는 올리브영, 무신사, 현대백화점, 삼쩜삼, 마이리얼트립, 사람인, 우리의 식탁 같은 파트너 서비스를 추가하며 쇼핑, 여행, 취업, 푸드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나 카카오톡 내에서 친구나 동료의 생일 선물을 고를 때 매우 유용하였다.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핵심은 추천 이후에 실제 구매, 예약, 탐색까지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어지느냐다.
카카오가 가진 지도, 결제, 예약, 선물하기 같은 생활 인프라는 이 지점에서 강점이 될 수 있다.

아직은 이 Tools 기능은 더욱 보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ChatGPT 쪽 기능보다는 Kanana에 잘 녹여내어 개입형 AI처럼 잘 사용되면 너무나도 유용한 기능일 것 같다.


결국 카나나가 일상 AI가 되기 위해 필요한 건 단순히 더 많은 기능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빠나 엄마에겐 놓치기 쉬운 일정을 챙겨주는 브리핑으로, 친구나 직장인에게는 검색과 비교 시간을 줄여주는 Tools로, 누군가에겐 선물 추천이나 장소 탐색처럼 아주 작은 도움으로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

이 지점에서 카카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카카오톡, 지도, 예약, 선물, 결제처럼 이미 사람들이 매일 쓰는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AI를 따로 쓰게 만드는 것이 아닌, 이미 쓰고 잇는 서비스 안에서 자연스럽게 도움을 받게 만드는 것.
이게 카나나가 다른 AI 서비스들과 구분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점이다.

가장 조심해야할 점은 개입형 AI의 문제점인 피로감이다.

AI가 너무 자주 개입하고 추후 광고나 다른 BM이 붙게 된다면 사용자는 바로 거부감을 느낄 것이고 기존 사용자들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

공공 서비스나 일정 브리핑처럼 신뢰도가 매우 중요한 지점에서도 AI의 실수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앞으로 카나나가 가야할 방향은 화려한 기능보다는 "AI를 써야지"라고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도움을 받는 경험이다.

그걸 잘 만들면 카나나는 단순 챗봇이나 모델이 아닌, 카카오 서비스 전반에 녹아드는 일상형 AI가 될 것이다.

앞으로 카나나가 카카오톡 안에서 자연스러운 AI 경험으로 자리잡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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