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100문제를 풀게 된 계기는 코드업의 시스템 중 교사(선생님) 시스템의 권한을 얻기 위해 시작했다.
내가 왜 이것이 필요하나? 일단,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아마 가장 많이 쓰이는 백준 온라인 저지(boj.kr)이나 프로그래머스(programmers.co.kr) 같은 경우 이렇게 쉽고 단계적으로 알 수 있는 문제들이 없기 때문에 코드업의 문제를 선택하게 되었다.
그럼 여기서 내가 왜 선생님 권한이 필요한가? 라고 질문한다면, 현재 온누리 국제 학교 (아카데미)에서 컴퓨터 교사로 알바? 개념으로 일 하고 있다. 수업하는 대상이 6학년부터 고1까지 있는데, 생각보다 학생들이 코딩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첫 수업에 가서 알게 되었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학생 또한 있었다.
하지만 학교가 우리나라 정규 수업을 받지 않는 대안 학교이다보니 확실히 어린 학생들은 컴퓨터 능력이 또래들과 비교하여 떨어졌고 윗 학년 들이라고 뛰어나게 잘하는 학생 또한 보이지 않았다. 원래의 목표는 이 친구들이 이 학교를 다니고 대학교에 가서 쓸 수 있는 컴퓨터 스킬들을 알려 주는 것이 목표였다. 예를 들어 ppt, 워드 같은 기본 적인 것들....
근데 요즘 초, 중, 고 전부 코딩교육 4차 산업을 위한 소프트웨어, 컴퓨터 공부들이 의무화가 되었다. 그래서 대학교에 오는 모든 학생들이 아마 기초적인 알고리즘과 기초적인 언어나, 블록 코딩(스크래치) 같은 것들을 한 번 씩 겪어 왔고 소프트웨어 코딩을 한 번씩 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 것이다.
좀 더 이야기 해보자면, 나는 이 학교의 학생으로 졸업했었다. 이 학교에서 초등학생, 중학생 중반? 까지는 컴퓨터 교육이 있었지만, 그 이후 컴퓨터 교육은 아예 사라졌다. 아마 컴퓨터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선생님들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 내가 대학 와서 느끼는 바로는 컴퓨터 교육은 무조건 필요하다. 지금 이 상태로 계속 커가면, 대학교 가서 100% 고생할 것이 뻔하기에, 그리고 내가 학생 때 컴퓨터 교육을 원했지만 수업을 받아보지 못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더욱더 열심히 가르치려고 한다.
더 열심히 가르치려는 나의 목표때문에, 학교에 남아서 학생들과 컴퓨터 이야기도 하고, 학생들이 원하는 프로그램까지 공부해가면서 한 학기 열심히 가르쳐 보려고 한다. 아마 이것이 하나님이 지금 나에게 주신 사명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도 한다. 음악을 하고파 하는 친구들에겐 daw를, 코딩을 하고 싶은 친구들과는 코드 업을 하기 위해 풀어 봤던 문제들이다. 물론 이번 학기 나도 컴퓨터 프로그래밍(c언어) 수업이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고, 내 주변 친구들에게도 더욱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컴퓨터 수업하는 정도는 괜찮은 사양들의 컴퓨터라 너무 다행이었고, 앞에 프로젝터 달고 수업한다면 수업하기 좋을 거 같아서 다음 주부터는 프로젝터도 사용해보려고 한다.
내가 졸업하기 전까지 받았던 선생님들의 사랑을 기억하며, 사명감을 기억하며 타자 연습이든, 워드, ppt든 daw든, 코딩이든 열심히 가르치려고 노력해야겠다.